'주류 시장 안착' 방탄소년단, 투어로 유럽도 공략

'주류 시장 안착' 방탄소년단, 투어로 유럽도 공략

2018.09.06. 오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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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놀랍습니다.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놀라운 기록을 잇달아 내고 있는데 팬덤을 넘어 일반 대중의 관심까지 이끌면서 지속적으로 스타성을 유지할 발판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2연속 1위.

뒤이어 나온 싱글 순위 11위.

여기에다 영국 오피셜 차트 성적까지 좋습니다.

지금 방탄소년단은 세계 팝 시장을 양분하며 최신의 흐름을 보여주는 두 시장에서 거침없이 달리는 중입니다.

이젠 '주목받는 그룹'에서 '주류 시장에 정상적으로 안착한 그룹'이 됐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반짝 인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스타성을 유지할 발판을 다졌다는 얘기입니다.

팬덤을 무시할 순 없지만 총 79만 명이 동원되는 월드 투어 규모나 앨범 판매량을 볼 때 단순히 팬덤의 결과만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입니다.

[정민재 / 대중음악 평론가 : 이번에 방탄소년단의 앨범이 판매된 걸 보면 2018년 나온 앨범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판매량이 나왔단 말이죠. 이건 팬덤 만의 힘이라기보다 어떤 거대한 팬덤과 대중의 관심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투어 지역이 유럽으로 확대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K팝의 전형이랄 수 있는 동남아, 일본,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독자적이고 보수적 색채도 강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영국에선 K팝 가수 최초로 영국 대중음악의 성지로 불리는 O2 아레나 공연을 성사시켜 높아진 위상과 함께 본질은 콘서트형 가수임을 입증하려는 의지가 읽힙니다.

최근 1∼2년 새 등장한 미국 보이 밴드들도 이들의 영향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업계에선 당분간 이들이 뻗어 나갈 일만 남았다고 전망합니다.

미주, 유럽, 일본을 돌며 한동안 계속될 해외 투어.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협업 제의도 잇따르고 있어 이 기간 멤버들의 표현처럼 '재밌는 일'과 이와 관련된 소식도 이어질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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