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만 추악한 욕망의 민낯 '상류사회'

아름답지만 추악한 욕망의 민낯 '상류사회'

2018.09.01.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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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류사회 입성을 노리는 부부의 욕망을 조명한 변혁 감독의 영화 '상류사회'가 파격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이를 잃은 부모가 겪는 현실을 통해 사회의 병폐를 고발하는 영화도 잇따라 개봉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술관 관장이 되기 위해 재벌의 검은 심부름도 마다치 않는 부관장 수연.

교수 남편 태준이 촉망받는 정치 신인으로 떠오르며 부부는 꿈에 그리던 상류 사회 입성을 눈앞에 두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습니다.

은밀하지만 추악한 상류사회는 영화로 반복 묘사되는 소재이지만,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부부를 과감하게 표현한 수애와 박해일의 연기력이 극을 이끕니다.

[수 애 / 영화 '상류사회' 오수연 역 : 제가 이 시나리오가 좋았던 게 수연의 당당함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욕망도 있지만 욕망을 드러낼 수 있는 당당함이…]

[박해일 / 영화 '상류사회' 장태준 역 : 날 선 대사들이나 아니면 풍자 섞인 세태를, 민낯을 보여주는 시대적인 부분들 같이 공감할 부분이 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9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변혁 감독은 상류사회의 위선을 폭로하는 장치로 노골적인 정사 신을 활용했습니다.

[변 혁 / 영화 '상류사회' 감독 : 과감하게, 과격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 안에서 정당한 논리와 플롯 안에서 역할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실종된 딸의 흔적을 뒤쫓는 아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서치'입니다.

SNS 만능 사회에 대한 섬뜩한 경고를 독특한 형식과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등장인물 대부분을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채웠습니다.

아들이 대신 살리고 간 아이와 가까워진 부부.

아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에 빠집니다.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 세 배우의 열연과 함께 죽음과 애도, 죄의식과 구원을 점층적으로 끌어낸 연출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톰 크루즈의 출세작이자 꽃미남 시절을 볼 수 있는 추억의 영화 '탑건'과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극대화된 영화적 체험을 제공하는 SF 영화 '그래비티'도 재개봉했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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