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임시정부 100주년...'저항의 역사'를 기억하라

내년 임시정부 100주년...'저항의 역사'를 기억하라

2018.08.26.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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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은 일제에 맞서 독립과 세계평화를 외친 '3·1운동'에 이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백 년이 되는 해입니다.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열리고 기념관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군이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창작 뮤지컬을 제작합니다.

항일 무장투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의 시대를 산 청춘을 조명합니다.

군 복무 중인 지창욱과 강하늘,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가 출연하고, 프로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입니다.

[성규 / 그룹 '인피니트' 멤버·육군 복무 :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아주 훌륭한 많은 분을 무대 위에서 또다시 기억할 수 있도록 관객분들이….]

다음 달 서울 공연 20회 표가 순식간에 매진될 만큼 큰 관심이 쏟아졌고, 연말까지 지방공연도 이어집니다.

독립운동과 저항정신을 기리는 영화제도 다음 달 서울극장에서 열립니다.

세계사적 조류 속에서 독립운동을 조명하며 반제국주의 투쟁을 소재로 한 국내외 영화 18편이 무료로 소개됩니다.

숨겨진 항일 배우 김염을 조명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담은 영화를 연출해 온 감독과 배우들에게 시상도 이뤄집니다.

[오동진 / '레지스탕스 영화제' 집행위원장 : 식민지 해외 투쟁이라는 카테고리에 충실한 해외 영화들, 특히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자성과 성찰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꽤 많이 만들어져서 저희가 고르도록 (노력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 옆에 짓는 임시정부기념관도 내년 착공됩니다.

'이승만부터 김원봉까지' 좌우를 아우르며 항일 투쟁의 역사를 조명한 공간으로 2021년 완공 목표입니다.

[이종찬 /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건립 위원장 : 선열들이 고생은 했지만,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셨구나, 이런 것에 대한 꿈과 비전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갈 수 있도록….]

지난달 대통령 직속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과 함께 남북 공동으로 내년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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