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출신 슈, 도박자금 6억 원 안 갚아 피소

SES 출신 슈, 도박자금 6억 원 안 갚아 피소

2018.08.03.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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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 최영일 시사평론가 / 노영희 변호사

[엥커]
오늘 하루 종일 검색어 1위가 SES 슈였어요. 도박 빚이 있다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사실 서울에 하는 한 호텔에 있는 카지노에서 사실 도박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라는 이야기도 나왔었고요. 얼마 전에도 걸그룹의 유명한 사람이 도박 빚이 있어서 큰일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그때 당시에 사람들이 추측한 것은 외국인 카지노를 드나드니까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 37세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걸그룹 중에서 만37세라면 유진이 아니겠느냐는 이런 얘기가 나왔죠. 왜냐하면 유진 씨가 초등학교 때 괌으로 이민을 갔었고 현재 딱 만 37세거든요.

그런데 지금 유진 씨를 둘째 아이를 임신해서 사실은 그런 데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는 것이고. 이런 이야기가 계속 오르다 보니까 억울하다라고 했는데 결국 슈가 본인이다라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내가 유진에게 너무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면서.

그런데 지금 밝혀진 것은 6억대의 빚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카지노에서 사실 수표로 사실은 3억 5000만 원을 빌렸고 또 다른 사람에게 2억5000만 원을 빌렸는데 못 갚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사기혐의로 피소가 됐는데요.

슈 같은 경우에는 재일교포로서 사실 외국 국적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카지노에 들어갈 수 있고 거기서 도박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그런데 도박을 위해서 돈을 빌렸다라고 하면 그 돈은 갚아야 된다 이겁니다.

원래 민사적으로는 불법 도박인 경우에는 돈을 안 갚아도 됩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카지노에서 한 것이 아니었고 일반 상업소 같은 데서 했다고 그러면 안 갚아도 될 돈일 수 있지만 그런데 이번에는 합법적인 카지노에서 돈을 빌려서 썼기 때문에 갚아야 되는 것이고요.

여기에 대해서 슈의 남편이 사실은 기자들에게 이야기한 것은 미안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일부는 갚았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갚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이현종 위원님, 돈 빌려준 분들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원조 요정이고 굉장히 유명한 가수고 요즘 방송에도 나오고 있는데 내가 이만큼 빌려줬을 때 못 갚을 거라고는 상상을 안 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사실 우리가 연예인들의 도박 문제가 많이 불거졌지 않습니까? 다시 또 방송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 연예인들 왜 이렇게 도박을 하느냐면 실제로 돈 빌려준 사람들이 연예인이기 때문에 잘 빌려주고 또 잘 빌립니다. 그게 또 하나 족쇄가 되는 것이거든요.

아마 슈 같은 경우도 지금 남편 이야기를 들어보면 육아 문제라든지 등등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또 한때 정말 우리나라를 호령했던 걸그룹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은퇴하고 난 다음에는 여러 가지 심리적인 이런 문제들 이런 것 때문에 아마 지인의 소개로 갔다가 도박에 빠졌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사실 보면 대부분 또 그 전에 나왔던 도박에 빠졌던 분들도 비슷한 원인이 있어요. 연예인 생활이라는 게 감정의 기복이 굉장히 심하고 또 뭔가 풀 수 있는 수단이 잘 없거든요. 그러다 보면 한 곳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이런 사고가 터지는 것인데 그런데 문제는 불법 도박이 아니고 일단 개인의 민사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예전에도 남자 연예인들도 돈 하다가 다시 복귀하신 분들도 있기 때문에 어차피 민사상의 문제는 해결해야 될 문제인데 과연 이렇게 갑자기 돈을 많이 빌려서 또 한 번에... 왜냐하면 빌린 게 얼마 되지 않거든요. 그리고 사실 또 슈 같은 경우는 아이들하고 TV에 많이 출연해서 이미지 자체가 많이 좋았었는데 그런 이면이 있어서 상당히 좀 충격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사기로 피소가 돼서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민사 문제는 아니고 형사 문제가 사실 있는 거예요. 그렇고 1억 이상으로 기소가 되게 되면 특정경제가중처벌죄에 의하면 처벌받게 되거든요. 일반적인 사기 같은 경우에는 10년 이상 형이지만.

[앵커]
갚아야 하는 기간이 있나요?

[인터뷰]
갚아야 되는 기간 자체는 원래 민사상으로는 10년이지만 형사상으로는 사기로 인정이 되고 나면 불법 행위가 지난 후 3년 이런 식라고 갚아야 되는 시간이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채무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채무를 인정한다라고 하면 언제든지 본인이 여력이 닿으면 갚아야죠. 그런데 문제는 본인 주장에 의하면 이 돈 전체가 사실은 사기 내지는 도박 빚이 아니다, 일부는 도박 빚이 맞지만 나머지 이자가 너무 비싸서 올라간 돈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남편 임효성 씨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빚을 반드시 갚겠다라면서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슈는 좋은 엄마, 아내다. 아이 셋 키우면서 육체적 피로가 극도로 심했고 연예활동 기복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라고 밝혔고 아내가 워낙 세상 물정에 어둡고 꼬임에 잘 넘어간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연예인들의 특성이죠.

[앵커]
그리고 별거, 불화설 이런 얘기 저도 들었는데 사실 이거 아니라는 거죠.

[인터뷰]
사실 아니고 우리 부부는 사랑하고 있고 신뢰하는 관계로 어려움이 닥쳤지만 뚫어나가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형사냐 민사냐 문제를 떠나서 연예인을 대한민국 사회가 특이하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공인화하잖아요.

음주 조금만 하다 잡혀도 있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연예인에게는 용납이 안 됩니다. 방송 다 퇴출하고 자숙기간을 갖고. 도박에 관해서는 수많은 주로 개그맨 쪽으로 김준호 씨라든가 이수근 씨라든가 김용만 씨라든가 다 몇 년 고초를 겪고 이제 다시 방송 복귀를 해서 정말 반성했습니다 하고 다시 활동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는 해명이 납득이 안 돼요. 호기심에 6억을 씁니까? 돈이 없는데. 돈이 넘쳐나서 나는 돈이 몇 조 있으니까 6억 정도는 껌값입니다라고 할 수 있지만 못 갚고 있잖아요, 지금. 어떻게든 노력해서 갚겠다. 그러면 이 두 부부에게는 6억이 큰돈인 겁니다, 지금 의외로. 그 정도 있는 집 아니야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지금 호기심에 6억을 썼다. 이자가 일부 있다라고 하더라도요. 이건 좀 해명으로는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어서 좀 일반인들의 관점에서는 조금 이건 도박에 빠진, 장난으로 빠졌다, 유혹에 얼핏 빠졌다 하기에는 부부의 해명은 좀 와닿지 않습니다.

[앵커]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해도 6억 빚까지는 심한 거 아닌가.

[인터뷰]
심하죠.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이 부부에게는 있죠. 만약에 저런 식으로 물의를 일으켜 가지고 지금 회자가 되고 있다면 광고나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과 관련해서는 제품 이미지를 훼손한다라는 명목으로 사실은 또 과한 3배 정도에 해당하는 돈을 물어내야 될 가능성이 좀 있어요. 그리고 그동안 얘기됐던 CF 같은 경우가 다 끊길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는 더 어려워 지는 거죠.

[앵커]
6억 빚 갚는 것도 쉬운 건 아니겠지만 무엇보다 원조 요정이고 또 다둥이 엄마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 팬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게 된 것 이게 가장 큰 부담이고 또 힘든 일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세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영일 시사평론가, 노영희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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