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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남자' 고레에다 감독..."새로운 도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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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30 19:28
앵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 종려상을 거머쥐며 일본 영화의 저력을 증명한 '어느 가족'이 국내에서도 의미 있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장의 칭호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자신의 세계를 넓히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윤현숙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행복한 가족이 있습니다.

우연히 길 위에서 떨고 있는 소녀를 발견해 집으로 데리고 온 뒤 감춰왔던 각자의 비밀이 하나둘 드러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어느 가족'은 그가 추구해온 가족 영화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가족은 혈연이 아니라 함께 한 시간으로 완성될 수 있다는 주제를 특유의 따듯한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영화 '어느 가족' 감독 : 혈연이 아닌 형태로 공동체를 구성해 가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연출과 연기, 촬영이 조화를 이룬 뛰어난 작품이라는 극찬 속에 '어느 가족'은 '우나기' 이후 21년 만에 일본 영화계에 칸 황금종려상을 안겼습니다.

일본에서도 3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했지만, 복지 사각지대, 아동 학대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려낸 탓에 우익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영화 '어느 가족' 감독 : 영화가 정쟁의 소재가 된다는 것이 편하지 않고 영화 본질에 초점이 맞춰졌으면 좋겠습니다.]

시각이 좁아지고 있는 일본 영화계가 안타깝다는 고레에다 감독.

일본 영화라는 좁은 틀에 갇히지 않고,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차기작은 할리우드 배우와 손잡고 프랑스에서 만들 예정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영화 '어느 가족' 감독 : 지금 위치에서 내게 가장 간절히 다가오는 것을 영화로 열심히 만들고 있고, 그것이 문화와 나라를 넘어 울림을 줄 수 있다 생각합니다.]

비정한 현실 속에도 시적 감수성을 잃지 않고 따듯함을 전해온 고레에다 월드의 또 한 번의 진화가 기대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영화 '어느 가족' 감독 : (어떤 영화를 만들더라도 영화를 본 사람이) 가치가 없다, 산다는 게 의미 없다고 느끼게 되는 것만은 만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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