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작가 최인훈 씨 별세...향년 84세

'광장' 작가 최인훈 씨 별세...향년 84세

2018.07.23.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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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 씨가 오늘 오전 향년 84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3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왔습니다.

고 최인훈 작가는 1959년 군 복무 중 쓴 단편소설을 '자유문학'지에 발표해 등단한 뒤 1960년 한국 전후 문학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중편소설 '광장'을 발표했습니다.

'광장'은 남북 간 이념과 체제 대결 속에 제3국으로 가는 망명길을 택한 주인공 이명준의 고뇌를 다룬 소설로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최다 수록 작품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 최인훈 작가는 지난 1994년 두 권짜리 장편 '화두'를 펴낸 데 이어 2003년 단편 '바다와 편지'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됩니다.

장례는 '문학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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