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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그린 젊은이의 초상 '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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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05 15:33
앵커

영화 '동주', '박열'을 통해 식민지 시대 젊은이의 초상을 그렸던 이준익 감독이 청춘 3부작 3번째 작품 '변산'으로 극장가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랩을 통해 요즘 청춘의 마음을 들여다봤는데요, 음악 영화이자, 가족영화로도 전 세대에 통할 만합니다.

윤현숙 기자입니다.

기자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6년째 도전하는 무명 래퍼 학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내려간 고향에서 부끄러운 과거의 기억들과 자꾸 마주합니다.

사극 '동주'와 '박열'에서 역사 속 실존했던 시인과 열사를 통해 그 시대 청춘을 조명했던 이준익 감독.

이번에는 유쾌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요즘 청춘의 성장통을 그렸습니다.

서해 변두리 바다 노을 위로 펼쳐지는 왁자지껄 소동은 투박하지만 친숙한 웃음과 감동을 전달합니다.

[이준익 / 영화 '변산' 감독 : 고향에서 만나는 자신의 과거, 때로는 그것이 부끄러워도 그것을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극복해가는 그런 청춘의 이야기입니다.]

'변산'은 '라디오 스타'의 로큰롤, '즐거운 인생' 밴드 음악에 이어 이준익 감독이 청춘의 코드, 힙합과 랩에 도전한 음악영화입니다.

[이준익 / 영화 '변산' 감독 : 제가 청춘이었을 때는 록에 심취했다면 요즘의 청춘들은 랩에 심취하는 것이고, 랩과 록은 똑같이 자유와 저항을 외치는 거고….]

'동주'에서 독립운동가 송몽규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박정민은 직접 쓴 가사, 수준급의 랩 솜씨로 또 한번 놀라움을 안깁니다.

[박정민 / 영화 '변산' 학수 역 : 이 친구의 마음을 대변하는, 거창하게 말하면 시를 쓰는 마음, 시 같은 걸 적는다는 마음으로 썼고….]

청춘에 빼놓을 수 없는 사랑, 우정과 함께 아버지 세대에 건네는 화해까지 영화에 담겼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불화는 낡은 소재지만, 기성세대의 권위의식이 느껴지지 않는 연출에서 스스로 나이의 경계를 허물어온 감독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김고은 / 영화 '변산' 선미 역 : 멋진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젊은 친구들, 혹은 막내 스태프들까지도 항상 그 눈높이에 항상 계시고, 같은 위치에서 대화를 하시려고 하고….]

청춘에 따듯한 위로를 건네는 영화 '변산.'

청춘을 거쳤거나 지금 청춘이거나 혹은 청춘이 될, 모든 세대를 위한 '청춘영화'로 꼽힐 만한 작품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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