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영자의 전성시대'...예능에 부는 '여풍'

다시 찾아온 '영자의 전성시대'...예능에 부는 '여풍'

2018.06.23.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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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성 예능인들이 어느 때보다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영자는 '영자 미식회'로 인기를 얻고 있고 데뷔 26년이 된 송은이는 콘텐츠 제작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니저와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에서 그야말로 '영자의 전성시대'를 다시 맞이한 방송인 이영자.

맛에 대한 남다른 분석과 휴게소 등 자신만의 맛집 리스트를 공개하며 요식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보도 화면' 논란으로 위기를 겪나 싶었지만 새로운 음식 예능으로 전성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자신만의 남다른 철학이 예능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영자 / 방송인 : 치유를 해주는 프로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어릴 때도 그랬고 슬플 때도 기쁠 때도 깜짝 놀랐을 때도 지칠 때도 마음의 치유는 음식으로 된 것 같아요.]

데뷔 26년인 송은이는 TV를 넘어선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년 전 동료 김숙과 함께 시작한 팟캐스트를 발판으로 '웹 예능'을 잇따라 제작하며 콘텐츠 기획자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후배들과 함께 프로젝트 걸그룹 '셀럽 파이브'를 구성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 시킨 송은이의 최우선 고민은 시청자와의 '공감'입니다.

[송은이 / 방송인 : 많은 사람이 고민하고 공감하는 부분에 대한 접근이 주효했어요. 가장 중요한 건 공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나는 웃기는데 남은 안 웃기는 것에 대한 구별이죠.]

지난해 '올해를 빛낸 개그맨' 3위를 기록해 여성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박나래도 '대세 여성 예능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달 '예능 방송인 브랜드 평판' 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이영자, 이효리와 함께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거침없지만 섬세한 입담으로 스스로 길을 개척하며 비주류에서 주류로 거듭나는 여성 예능인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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