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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목소리' 영화로 조명한 위안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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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6-09 05:51
앵커

영화는 때로 사회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죠.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대표적인데요,

극장가에서 다채로운 접근을 통해 끊임없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변영주 감독의 1995년 작 영화 '낮은 목소리'입니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 이후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첫 영화로

한국 다큐멘터리로는 최초로 일반 극장에서 개봉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수요 집회와 함께

과거의 아픈 기억에 박제되지 않고 여성으로,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아 3부작 연작으로 완성됐습니다.

[변영주 / 영화 '낮은 목소리' 감독(1995년) : (지금도) 수많은 여성이 폭력과 전쟁 속에서 인간의 가치를 잃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여성에게 만약 이 영화가 조금의 희망이라도 될 수 있다면, 아주 약간의 희망이라도 될 수 있다면….]

20여 년의 세월을 넘어 극장가에 찾아온 영화 '귀향'은 피해자의 아픈 실화를 토대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7만 명의 시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만들고 우여곡절 끝에 개봉했는데, 졸속으로 추진된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맞물려 3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습니다.

폭력적인 피해 장면 재현에 대한 비판에도 '귀향'의 폭발적 흥행은 위안부 소재 영화의 잇단 개봉을 이끈 마중물이 됐습니다.

지난해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는 분노와 슬픔을 전제로 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을 신선하게 비틀어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기도 했습니다.

연대와 승리의 기억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담백하게 보듬은 또 한 편의 영화가 극장을 찾습니다.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6년간, 위안부 할머니 10명이 일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벌인 피나는 법정 투쟁, '관부재판'을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민규동 / 영화 '허스토리' 감독 : 다 잊혀져 있는 작은 사건인데 사실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큰 서사가 안에 숨어있구나 하는 걸 깨닫고…]

위안부 문제는 끝나지 않은 역사이자, 현재진행형의 아픔인 만큼 스크린에 끊임없이 소환돼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민규동 / 영화 '허스토리' 감독 : 홀로코스트 이야기가 20만 편 만들어졌고 아직도 만들어지는데. (위안부 소재 영화)도 더 많이 만들어지고 지금 만들어지는 것이 왜 의미가 있는지 대해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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