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자본주의는 '약탈'과 '창조' 모두 보상받는다"

[신간] "자본주의는 '약탈'과 '창조' 모두 보상받는다"

2018.05.20. 오전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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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본주의'를 보다 창조적이고 선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모색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메뚜기와 꿀벌> 제프 멀건 / 세종서적

세계적인 사회 혁신가이자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저자는 자본주의의 속성을 '탐욕스러운 메뚜기'와 '부지런한 꿀벌'이라는 두 개념을 통해 '약탈'과 '창조'가 함께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자본주의의 폐해만을 부각하던 기존의 비판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자본주의를 바라보고 이해할 것을 주문하는데요.

자본주의 체제에선 기본적으로 건물주나 독과점업자 같은 정보와 권력을 이용해 투기를 일삼는 약탈자들이 보상을 받지만, 기술과 의료, 복지 같은 타인에게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 창조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보상한다며 자본주의의 미래 가능성과 비전을 얘기합니다.

■ <외국어 전파담> 로버트 파우저 / 혜화1117

저자가 다양한 외국어를 배우고 가르치면서 고찰해온 언어 전파의 관찰기이자 탐구기록입니다.

서구권 언어뿐 아니라 한국어와 일본어까지 다양한 언어를 접했던 저자는 외국어의 전파 과정을 통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이 어떻게 만나고 충돌하면서 침략과 지배의 역사를 써왔는가에 주목했습니다.

10년 넘게 한국에서 생활하기도 한 저자는 이 책 전체를 한글로 집필했는데 한국 친구들과 같은 언어로 교감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 <뜸> 박정숙 / 수필세계사

작가는 부부 사이에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듯 충분한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맛을 결정하는 기다림의 과정인 '뜸'에 관한 단상을 비롯해 작가가 살면서 경험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진한 사람 냄새를 느끼게 합니다.

■ <지금 세계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오카모토 유이치로 / 한빛비즈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를 현대 사상으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인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고, 그 문제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IT와 바이오테크놀로지, 자본주의와 종교, 환경 등 인류가 직면한 다섯 가지 중요한 주제에 대해 각계 지성들의 답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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