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저 너머에...청춘의 모호함 '버닝'

진실은 저 너머에...청춘의 모호함 '버닝'

2018.05.19. 오전 08: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국내 극장가에서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가지망생 종수.

배달일을 하다 우연히 어릴 적 친구 해미를 만나 마음을 열지만, 그녀는 속내를 알 수 없는 남자 벤을 소개합니다.

어느 날 해미가 연기처럼 사라지자 종수는 벤을 의심하고 추적합니다.

이창동 감독은 원작 <헛간을 태우다> 속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체를 독특한 긴장감을 배가시킨 이미지로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한 이야기는 관객의 적극적인 해석을 요구하는데, 칸 국제영화제에서 평단의 호평이 쏟아진 이유기도 합니다.

[이창동 / 영화 <버닝> 감독 : 쉽게 영화화할 수 없는 소설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소설 속에 있는 미스터리한 점이 영화적으로 계속, 요즘 우리 세상의 이야기,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확장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천만 관객을 모은 어벤져스의 흥행 바통은 데드풀이 넘겨받았습니다.

B급 유머가 가미된 액션이 더 강력해져 19금 히어로물의 새 지평을 열었던 전편 못지않은 흥행이 기대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1997년 학창시절로 돌아간 소년,

실패했던 첫사랑과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요?

매니아층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대만 청춘 로맨스물의 계보를 잇는 영화로, 복고 감성을 장착한 타임슬립 소재를 적절히 활용했습니다.

'무쇠팔, 무쇠다리'

1970년대 인기를 끈 로봇만화의 대명사 마징가Z도 40여 년의 세월을 넘어 스크린에 부활했습니다.

어린 시절 향수를 간직한 중장년층 아빠들이 자녀와 손잡고 극장 나들이에 나서면 좋을 영화입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