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마세요"...홈쇼핑에 등장한 뮤지컬 배우들

"놓치지 마세요"...홈쇼핑에 등장한 뮤지컬 배우들

2018.05.19. 오전 05: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문화 마케팅의 수단으로 홈쇼핑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배우가 쇼 호스트와 함께 뮤지컬 속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작품을 직접 설명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을 맡은 아이비가 직접 홍보에 나서고 공연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면 속에서 배우 최정원은 대표곡 '올 댓 재즈'를 흥겹게 부릅니다.

최근 새로운 문화 마케팅으로 홈쇼핑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고가인 좌석의 공연을 원하는 날짜에 비교적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고 프로그램 북이나 음반 등 증정품 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무대가 아닌 곳에서 노래를 부르고 직접 홍보에 나선 뮤지컬 배우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

스튜디오가 낯설지만 작품의 주인으로서 최대한 모든 것을 꺼내어 보여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우 찬 / 뮤지컬 '젊음의 행진' 배우 : 일단은 저희가 직접 출연하는 공연이어서 책임감을 갖고 촬영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민망하다는 점은 없었던 것 같고,]

홈쇼핑과 문화 콘텐츠의 결합에 대해 호불호가 엇갈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단순히 티켓 판매를 위한 수단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공연이 생소한 일반인들을 공연장으로 불러오는 창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지혜원 /공연 칼럼니스트 : 방송에서 뮤지컬을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어요. 정보를 전달받고 친숙하게 느낀 다음에 티켓을 사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제작비를 고려한 합리적인 티켓 가격 책정으로 수요를 늘리는 체질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