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나신 날

"고맙습니다"...'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나신 날

2018.05.15.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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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15일은 대개 스승의 날로만 아실 겁니다.

하지만 오늘(15일)은 621돌, 세종대왕이 나신 날이기도 합니다.

세종의 업적과 한글의 정체성을 가꿔 나가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에도 몇 번씩 주고받는 우리말.

붉은 카네이션을 한 송이씩 꽂아 글자 '고맙습니다'를 완성했습니다.

스승의 날로 기억하는 5월 15일의 또 다른 의미를 알리고자 세종대왕 동상 옆에 마련한 행사입니다.

[김명진 / 한글문화연대 부대표 : 겨레의 스승이신 세종대왕을 기리면서 스승의 날로 지키자고 예전부터 만들어왔던 것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세종 대왕 나신 날을 우리가 많이 알리기 위해서….]

목판에 새까만 먹을 꼼꼼히 칠한 뒤 흰색 한지에 용비어천가를 직접 인쇄해 보고 글꼴 도장에서 내 이름의 자음과 모음을 찾아 이름도 직접 새깁니다.

[선재신 / 서울 봉원중학교 : 세종대왕 기념일에 와서 체험해 보니까 더 의미가 있었고 다음에 와서 또 체험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가나다' 한글을 쓰고 색칠을 하며 왕관도 만들고 예쁜 손글씨 캘리그래피에 아이들의 시선이 멈춥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세종의 여민 정신을 주제로 한글을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서영철 / 국립한글박물관 서기관 : 백성들의 고통과 삶, 백성들의 즐거움까지도 함께하고자 했던 것이 (세종 대왕의) 여민 정신입니다. 5월이 가정의 달이라 가족 단위로 아이들과 함께 와서 자유롭게 체험하시고….]

올해는 특히 세종이 임금 자리에 오른 600년이 된 해여서 한글 창제 외에도 농사와 과학 등의 업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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