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세월호 변호사' 포함 '전참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MBC, '세월호 변호사' 포함 '전참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2018.05.10.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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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의 부적절한 세월호 관련 화면 사용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MBC는 외부 인사로 오세범 변호사를 필두로 내부에서 조능희 기획편성본부장, 고정주 경영지원국 부국장, 전진수 예능본부 부국장, 오동운 홍보심의국 부장, 이종혁 편성국 부장 등 총 6명이 오늘부터 진상조사 위원으로 활동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는 오세범 변호사에 대해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세월호 참사 진상 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세월호 유족 대책위 변호인단 일원으로 초기부터 활동해온 재난안전 관련 법률 전문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사위는 해당 프로그램 제작 관련자들을 조사해 부적절한 화면이 프로그램에 사용된 경위를 밝히고 재발 방지책 등을 논의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외부인사인 오 변호사가 위원회에 참여하는 데 대해 최승호 MBC 사장은 SNS에 글을 올려 내부 구성원만으로 조사해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형태의 조사위는 MBC 역사상 처음이며 그만큼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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