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된 아이와 진짜 엄마가 돼 가는 여자...영화 '당신의 부탁'

아들이 된 아이와 진짜 엄마가 돼 가는 여자...영화 '당신의 부탁'

2018.04.20.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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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와 한 여자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더없이 거친 범죄수사대와 화끈한 은행강도 조직의 추격전을 담은 액션영화도 나왔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사별한 남편에게 16살이나 되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데려오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매일을 건조하게 살던 한 여자가 의외로 쉽게 결정을 내리고 하루아침에 생긴 아이와 가족이 돼 갑니다.

혈연 관계는 아니지만, 엄마로 성장해가는 여자를 통해 엄마와 가족의 관계를 묻습니다.

결혼을 앞둔 여교사가 어느 날 의문의 인물에게 협박 문자를 받으면서 연쇄범죄에 휘말립니다.

제자까지 범행의 대상이 되자 전직 형사와 함께 범인 찾기에 나섭니다.

청소년 성범죄와 몰래카메라 등 사회적 이슈를 범죄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냈습니다.

LA의 악명 높은 은행강도단이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연방은행을 털기로 합니다.

이를 주시하던 범죄수사대.

마침내 도로에서 은행강도 조직과 화끈한 총격전을 벌입니다.

만 발의 총알을 사용했다는 총격 장면과 범죄자보다 더 거친 형사와 막강 조직력의 강도단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매력으로 꼽힙니다.

고향인 대구 탈출이 꿈인 수성못 오리배 대여소의 아르바이트생 희정.

어느 날 낮잠이 든 사이 한 남자가 못에 뛰어들고 이 일로 약점이 잡혀 자살 시도자들을 인터뷰하게 됩니다.

실패뿐인 청춘들의 웃기지만 슬픈 모습들을 그립니다.

그러나 열정과 무기력, 삶과 죽음이 결국은 맞닿아 있음을 희화화하지 않고 블랙 유머 속에 담아 확인시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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