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안철수 논문 표절 뉴스데스크 보도 조작됐다"

MBC "안철수 논문 표절 뉴스데스크 보도 조작됐다"

2018.04.18.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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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사 합의로 구성된 MBC 정상화위원회는 2012년 10월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한 '안철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보도가 사실상 조작된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MBC 정상화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방송된 '안철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보도는 표절 의혹을 제기한 취재원과 인터뷰 대상자의 신원은 불분명한 반면 표절이 아니라고 밝힌 교수들의 발언은 보도 내용에서 배제됐습니다.

또 해당 보도를 작성한 기자는 2012년 9월 말 국회 복도에서 지인의 소개로 취재원을 만나 표절 의혹이 정리된 문건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취재원의 이름과 소속을 기억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정상화위원회는 담당 기자는 첫 보도부터 김장겸 당시 정치부장이 주도했으며 부장의 지시를 거부하지 못했다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김장겸 당시 정치부장은 퇴사해 조사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정상화위원회는 해당 보도의 관련자들이 방송강령과 방송제작 가이드 라인, 윤리강령 위반에 해당해 인사위원회 회부와 징계를 요청했으며 김장겸 당시 정치부장에 대해선 수사 의뢰 등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당 보도는 2012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객관성이 의심되고 당사자의 반론권도 제대로 보장하지 않았다며 법정 제재 중 하나인 '경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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