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외로운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 영화 '바람 바람 바람'

2018.04.06. 오전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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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5년 관객 300만 명을 동원했던 영화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3년 만에 불륜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를 들고 돌아와 다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 극장가에서 볼만한 영화들,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영화 '바람 바람 바람'

결혼 20년 차 바람둥이 석근과 결혼 8년 차 순진한 매제 봉수의 에피소드로 만들어가는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입니다.

영화 '스물'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장기인 찰진 대사를 성인 코미디에서도 맛깔스럽게 살렸습니다.

[이병헌 / '바람 바람 바람' 감독 : 이 사람들의 상황이 아닌 감정에 대해서 더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의미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무거운 부부관계 해법 찾기가 아닌 가벼운 웃음을 기대했다면 만족할만한 영화입니다.

◇ 영화 '덕구'

어린 손자 손녀와 살아가는 할아버지가 암 선고를 받고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흔한 스토리 구조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에 대한 진정성이 담겨 있어 진한 울림을 줍니다.

믿고 보는 국민 배우 이순재 씨가 노 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이순재 / 영화 '덕구' 할배역 : 거창한 작품도 물론 좋은 추억을 남기겠지만 잔잔하고 마음에 스며드는 영화기 때문에 오래 기억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 영화 '레이디 버드'

한창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미국 서부 시골 마을의 한 10대 소녀가 겪는 성장영화입니다.

벗어나고 싶으면서 동시에 인정받고 싶은 애증의 대상인 엄마와의 갈등을 현실감 있게 그렸습니다.

할리우드 샛별 그레타 거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솔로 감독 데뷔작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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