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예술단 합동공연, 감동 속 마무리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 감동 속 마무리

2018.04.04. 오전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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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술단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어제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열었습니다.

사회는 가수 서현과 조선중앙TV 방송원 최효성이 맡았고 남과 북의 가수들이 두 시간 넘게 37곡을 불렀습니다.

어제 공연에서 알리와 정인 씨는 북측 김옥주, 송영과 '얼굴'을 불렀고 이선희 씨는 김옥주와 'J에게'를 함께 불러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조용필 씨의 무대도 반응이 뜨거웠고 지난 2월 북한예술단의 방남 공연 때 현송월 단장이 직접 불러 화제가 됐던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이란 노래는 삼지연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남북한 여성 가수들이 대거 등장해 노래했습니다.

피날레는 현송월 단장이 편곡한 '우리의 소원'과 '다시 만납시다'가 장식했는데 노래가 끝나자 만2천여 객석의 관객들이 모두 기립해 손을 흔들고 환호하며 10분 넘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현송월 단장은 공연 뒤 소감을 묻는 남측 취재진에게 공연이 잘 된 것 같아서 기쁘고 남측 가수들이 잘했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어제 공연엔 북측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등이 참석했고 우리 측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예술단은 공연을 마치고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태권도 시범단 등 다른 방북단과 함께 오늘 새벽 전세기 편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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