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도 '미투'... "제잘못, 진심으로 사과드렸다"

김생민도 '미투'... "제잘못, 진심으로 사과드렸다"

2018.04.02.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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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단비 / 변호사

[앵커]
개그맨 김생민이 과거 방송 스태프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김생민은 오늘 성추문 보도가 나온 뒤 약 2시간 후 소속사를 통해서 입장문을 내고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최단비 변호사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 방송 활동이 상당히 활발한 개그맨 김생민 씨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군요. 어떤 내용인지 설명 좀 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10년 전쯤이죠. 2008년 가을이었는데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가 있었고 그 회식 자리의 장소가 노래방이었는데 다 함께 있었던 노래방 이외에 다른 곳으로 피해자인 A 씨를 불러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것이고요. 문제는 그날 있었던 성추행이 제보자인 A씨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스태프인 B씨에게도 있었고 그 A 씨가 메인작가를 통해서 다음 날 사과와 또 김생민 씨 하차를 요구했지만 결국 사과를 받지 못했고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다른 스태프, 성추행을 받았던 스태프 같은 경우는 사과를 받았는데 본인 것은 제대로 이것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면서 지금 제보자인 A 씨 같은 경우에는 결국 두 건을 한 건으로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담당 그 당시의 메인 피디였던 사람은 나는 두 건 중의 한 건밖에 알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고의로 축소하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김생민 씨는 자신의 잘못을 다 인정을 했고 사과까지 한 상태죠?

[인터뷰]
맞습니다. 오늘 보도된 보도 기사에도 보면 김생민 씨가 피해자에게 직접 찾아가서 사과를 했다 이렇게 나와 있고요. 그 이후에 소속사를 통해서 입장을 발표했는데 그 입장 발표에서도 본인이 잘못된 행동을 했고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서 피해자가 많은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 그리고 본인과 함께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사과한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방송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방송사들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면서요?

[인터뷰]
맞습니다. 왜냐하면 김생민 씨가 지난해 8월부터 하고 있었던 프로그램이 굉장히 인기를 끌면서 지상파로 이 프로그램이 옮겨왔어요. 그러면서 거의 지금 대세가 됐고 대세가 된 지 7개월 만에 이런 것이 터진 건데 지금 김생민 씨가 출연하는 프로그램만 해도 10개에 달하고 광고만 해도 10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들에서는 김생민 씨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에 대해서 지금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라고 보이고요. 왜냐하면 이 피해자인 A 씨가 김생민 씨에 대한 사과뿐만 아니라 당시의 해당 프로그램의 책임자들도 문제가 있다 이렇게 지적한 바가 있기 때문에 지금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김생민 씨는 본인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미안하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해서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했어요. 같은 내용을 가지고 재청구한 겁니까?

[인터뷰]
네, 맞습니다. 피해자도 처음에 했던 제1차 피해자, 그리고 혐의도 같은 세 건의 혐의로 했고요. 다만 지난번에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 증거 인멸의 우려와 도망의 염려가 적다. 그리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극히 제한한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보강 수사를 했습니다. 고소인을 다시 한 번 더 조사하고 압수물을 분석하고 참고인도 조사하고요.

그리고 2차 피해 여부가 있는지 여부 등도 지금 조사해서 보강 수사를 한 이후에 2차적으로 영장을 재청구를 했는데요. 검찰 측에서는 아무래도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없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기 때문에 증거인멸을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강하기 위해서 예를 들자면 지난 28일에 도청을 압수수색을 하기 전에 1차 피해자의 휴대폰에서 어떤 일정 기록이 삭제됐다라든지 아니면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제1차 피해자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영장이 재청구까지 된 상황인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사실은 이것은 보강조사가 얼마나 철저히 이루어졌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보입니다. 물론 검찰 입장에서는 법원이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없다라고 하는 것을 기초적인 그러한 이유로 제시했지만 하지만 범죄소명이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부분이고요.

여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까지 범죄의 소명을 제대로 했는지가 사실은 2차 재청구에 대한 것이 발부될지 문제인데. 처음에 1차 피해자만 놓고 영장을 청구했을 때도 너무 섣부른 것이 아니냐. 2차 피자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수사 중이기 때문에 2차 피해자의 수사 경과를 보면서 함께 영장청구를 하는 것이 좀 더 신중하지 않았는가 이런 지적도 있는데 기각이 되고 나서 어느 정도 보강 수사가 이뤄졌는지 여부에 따라서 발부가 결정될 것 같은데 만약에 보강수사가 제1차에 영장을 청구했을 때와는 큰 차이가 없거나 아니면 같은 내용인데 조금 더 보강조사를 했다, 이 정도라고 한다면 사실은 발부되기가 어렵지 않나 이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상당히 놀라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결과적으로는 잘 마무리가 됐는데 서울 방배초등학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어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인터뷰]
오늘 오전 11시 반경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본인은 졸업생이다.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라고 하면서 학교에 들어갔는데 민원인으로 들어간 거죠. 최근에는 초등학교에 다 보안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분을 확인하고 신분증을 확인하고 들여보내는데 오늘 이 사건에 있었던 피의자 같은 경우에는 신분 확인이 안 된 겁니다.

그리고 학교로 들어가서 행정실을 통해 교무실에 들어갔는데 교무실에 그 당시에 쉬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학교 비품을 가지러 왔던 학생들 6명 중에 1명인 여학생을 인질로 잡고 기자를 만나게 해달라, 기자들을 불러달라라고 하면서 1시간 정도 대치하다가 검거된 사건입니다.

[앵커]
25살로 추정되는 양 모 씨인데요. 범인은 왜 이런 일을 저질렀습니까?

[인터뷰]
사실은 범행 동기, 범행 경위가 어떻게 됐는지도 수사가 집중될 예정이었고 동기가 굉장히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경찰서에서 오늘 간질증세를 일으켜서 바로 병원으로 갔었다가 4시 15분경에 퇴원하면서 바로 경찰서로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경찰서에 들어가기 전에 여러 취재진들 질문에 대해서 군에서 가혹행위, 부조리, 폭언 등을 당해서 뇌전증과 조현병이 생겼다.

그 후로 4년 동안 계속해서 보훈처에 보상을 요구했는데 보상을 해 주지 않았고 여기에 불만을 가지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보이는 답변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범행동기라든가 경위는 경찰 수사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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