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신청서 반려...등재 계획 무산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신청서 반려...등재 계획 무산

2018.03.22.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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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두 번째 세계자연유산에 도전했던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정부가 세계유산 신청을 자진 철회한 사례는 네 번 있지만, 신청서 자체가 반려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내년에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던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2016년 '한국의 서원'과 지난해 '한양도성'의 등재를 추진했다가 전문가 패널 심사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 신청을 철회했던 문화재청은 또다시 '한국의 갯벌' 신청에 실패하면서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에 있는 갯벌 약 1천㎢를 말합니다.

정부는 이곳이 멸종위기종의 서식처이고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했습니다.

올해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는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등 산사 7곳을 묶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심사를 받게 됩니다.

중국은 갯벌이 포함된 '보하이만 해안과 중국 황해'를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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