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민단체, '미투 운동 연대체' 출범

여성·시민단체, '미투 운동 연대체' 출범

2018.03.15.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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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 약 340여 곳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 행동'의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백미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미투 운동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피해자에 대한 조롱과 비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정치 음모론이 제기되는 등 미투 운동의 취지를 왜곡하는 반격 또한 매우 심각하다"며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 행동'을 통해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미투 운동은 성차별적인 구조와 문화를 바꾸자는 개혁 요구이자 시국선언"이라며 "피해자의 말하기를 가로막아 온 제도적·문화적 제약을 제거하고, 가해자에 대한 확실한 처벌과 성차별·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미투·위드유' 운동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의 플랫폼 역할을 할 미투 상황실을 운영하고 백서 편찬 작업, 언론 모니터링, 미투 운동 지지 그룹 1천인 선언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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