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윤택 공개 사과 "어떤 벌도 받겠다"...성폭행은 부인

[자막뉴스] 이윤택 공개 사과 "어떤 벌도 받겠다"...성폭행은 부인

2018.02.20.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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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 연극 연출가 :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하여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연극계의 대부가 끝내 머리를 숙였습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지 엿새 만입니다.

잇따르는 성폭력 피해 폭로 글과 간접 사과에 대한 비난 여론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스스로 밝힌 극단 내 성추행은 무려 18년에 가깝습니다.

이 기간 피해자 수가 얼마나 될지는 짐작조차 안 됩니다.

문제는 당시 단원들의 지적과 항의를 받고 스스로 한 약속도 어겼다는 점입니다.

[이윤택 / 연극 연출가 : 일부 단원들은 끊임없이 제게 항의하고 문제 제기하고 했습니다만 제가 자신을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성추행은 인정했지만, 성폭행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이윤택 / 연극 연출가 : 제가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성폭행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윤택 씨는 법적으로 사실을 가려 결과에 따라 처벌받겠다고 말했습니다.

파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승비 극단 나비꿈 대표는 SNS를 통해 또 다른 성폭력 피해를 폭로했습니다.

연극계는 서울연극협회가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을 결정하는 등 퇴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 씨가 이끌었던 극단 연희단거리패는 끝내 해체됐습니다.

김소희 대표는 이 씨의 행동이 성폭력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며 단원들과 논의해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ㅣ김정회
영상편집ㅣ김종태
자막뉴스 제작ㅣ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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