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설 연휴 따로 또 같이 공연장에서 힐링해요

짧은 설 연휴 따로 또 같이 공연장에서 힐링해요

2018.02.15. 오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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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설 연휴는 나흘로 짧습니다.

먼 곳으로 떠나진 못해도 근처 공연장을 찾아 공연을 보는 것도 연휴를 보내는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볼만한 공연들을 김정회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발레를 하고 싶은 가난한 탄광촌 소년 빌리의 성장과 쇠락해 가는 광부들의 균열이 짜임새 있게 엮였습니다.

입체적으로 표현되는 다양한 춤과 노래, 등장인물들의 화법이 평면적으로 그려지는 영화와는 다른 감동을 낳습니다.

유부녀 안나와 젊은 장교 브론스키의 사랑과 파국을 그립니다.

원작은 소설이지만 영화와 연극,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된 매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느슨하지만 옥주현과 정선아의 열연이 작품에 힘을 불어넣습니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귀에 감기는 노래들이 매력적입니다.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연인 마리 베체라가 동반 자살한 실화가 바탕인데 극적인 사건을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로맨틱하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파산 위기에 빠진 구두 공장을 가업으로 물려받은 찰리가 여장남자 롤라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여장 남자를 위한 부츠, '킹키부츠'를 만들어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회사를 다시 일으키는 스토리가 유쾌하게 전개됩니다.

영화로도 큰 인기였던 국내 초연되는 스릴러 연극입니다.

한 인기 작가를 동경하는 여성 팬의 광기 어린 집착이 세심하게 그립니다.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이 작가 역을 맡았고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가 여성 팬으로 출연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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