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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대부 이윤택, 성추행 논란..."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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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2-14 17:04
앵커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이윤택 씨가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폭로돼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문단에 이어 연극계도 '미투'가 급속히 퍼져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미투' 동참 글입니다.

10여 년 전 지방 공연 때 여관방을 배정받고 후배들과 짐을 푸는데 연출로부터 방으로 오라는 연락이 왔다고 적었습니다.

김 대표는 이 연출가가 본인의 기를 푸는 방법이라며 꼭 여자 단원에게 안마를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안갈 수 없어 방에 갔더니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고 얼마 뒤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요구해 더는 못 하겠다고 말한 뒤 방을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글을 보면 연출가의 실명이 나오진 않지만, 국내 대표적인 연출가 겸 작가 이윤택 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윤택 씨는 '전방위 예술가', '문화 게릴라'로 불리는 대표적인 예술인입니다.

1986년 부산에서 연희단거리패를 창단해 이끌어왔고 작가 겸 연출가로 또 전국체전 개·폐회식까지 연출하며 다방면에 걸쳐 활동해 왔습니다.

한국적인 정서, 특히 굿 형태를 연극 속에 넣은 '오구'는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YTN과 통화에서 이윤택 연출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받은 사랑이 너무 커 죄송함도 크다며 오는 25일까지 공연하려던 연극 '수업'과 3월에 무대에 올리려던 '노숙의 시'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환불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티켓 예매 사이트는 해당 작품들에 대해 모두 판매 종료 안내를 붙였습니다.

이윤택 연출가는 앞서 국내 대형극단에서 작업할 당시 극단 직원을 성추행해 해당 극단에서 더는 함께 작업하지 않기로 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문단에 이어 연극계까지 성추행 논란과 '미투'가 번지며 충격과 당혹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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