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조'를 아시나요?...고구려 벽화 속 장수와 불멸의 상징

'인면조'를 아시나요?...고구려 벽화 속 장수와 불멸의 상징

2018.02.13. 오후 12: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인면조'를 아시나요?...고구려 벽화 속 장수와 불멸의 상징
AD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잠깐 등장했다가 스타로 떠오른 주인공,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인면조입니다.

이름조차 생소한데 개막식 후 지금까지 반응이 뜨겁습니다.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로 잠깐 되돌아가 보겠습니다.

당시 개막 공연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1,218대의 슈팅 스타 드론으로 만든 오륜기였습니다.

강원도의 다섯 아이가 보여준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죠.

그런데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인면조입니다.

공연에 등장한 인면조는 어른 키의 두 배쯤 되는 커다란 새의 몸에 기다란 목, 갓을 쓴 무표정한 남성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고구려 벽화 속 여성들의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과 함께 춤을 췄습니다.

등장은 짧았는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개막식 이후 지금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인면조의 원형은 평안남도 덕흥리에 있는 고구려 고분 벽화 속 인면조라고 합니다.

장수와 불멸의 상징이라고 하는데요.

인면조를 만든 작가 배일환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뜻밖의 반응이 놀랍다며 인면조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주목한 인면조, 처음엔 무섭다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는데 이젠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