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영화 27건 확인...영진위, 비판적 작품 지원 배제"

"블랙리스트 영화 27건 확인...영진위, 비판적 작품 지원 배제"

2018.02.06. 오후 1: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관 합동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정부에 비판적이거나 좌파 성향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사업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된 사례 27건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청와대가 이른바 '문제 영화' 배제 지침을 내리면 문체부를 통해 영진위에 하달됐고, 영진위는 개별 접촉 방식으로 심사위원에게 '문제 영화' 리스트를 전달해 결과적으로 이 영화들이 심사에서 탈락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특검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파악된 영화 관련 블랙리스트 피해는 8건인데 이번 발표로 영화계에 더 많은 블랙리스트 사례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