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故 황병기 선생을 추모하며

[영상] 故 황병기 선생을 추모하며

2018.02.01.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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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가야금 작품은 오늘의 하이스피드 시대에 정신적인 해독제로 특별한 가치가 있다."

"모순을 명상하는 선(禪)의 경지."

황병기.

전통을 지키면서도 쉼없는 실험 정신과 파격으로 국악의 지평을 획기적으로 넓힌 이 시대의 가야금 명인.

"국악의 경계를 한국에 가두지 않고 아시아로 넓혔으며 전통음악이 곧 현대음악이 될 수 있다는 열린 사고를 지녀…."

"나는 10대의 마음을 지닌 유치한 노인."

꾸미지 않는 본능에 충실한 정직하고 당당한 황병기의 가야금 선율.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는 청량음료가 아니라 첨가물이 하나도 없는 맑은 물, 그것이 바로 내가 추구하는 음악."

마지막까지 창작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가야금 대부.

가야금으로 어떤 예술 장르와도 교류했던 개척자.

영원한 선율 남기고 영면하다.

1936년 5월 31일~2018년 1월 31일, 故 황병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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