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감독 "역사의 흐름이 '1987' 만들어...모든 배우가 주연"

장준환 감독 "역사의 흐름이 '1987' 만들어...모든 배우가 주연"

2018.01.31. 오전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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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이 영화 기자들이 뽑는 '올해의 영화상'에서 2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오늘 저녁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제9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1987'은 압도적인 지지 속에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감독상도 '1987'의 장준환 감독에게 돌아갔고, 남녀주연상은 '살인자의 기억법'의 설경구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수상했습니다.

개봉 이후 첫 수상이자, 작품상과 감독상으로 2관왕의 영예를 얻은 장준환 감독은 인상적인 수상소감도 남겼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장준환 / 영화 '1987' 감독]
87년에 이 광장이 없었다면, 2016년에 태블릿 PC가 없었다면 이 영화가 만들어지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모든 역사의 흐름이 기적처럼 '1987'을 만들어서 이렇게 너무 훌륭한 배우들 (저기 설경구 선배님 감사드리고) 작은 역할 마다하지 않고 참여해준 많은 배우분들, 모두가 주연이고 감사합니다. 우리 출연자 중에 제가 섭섭한 분이 있어요. 출연을 많이 해주셨는데 돈을 못 드린 분이 있어요. 연희동에 계신데, 제가 29만 원 마련해서 전달해드려야 하나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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