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예술단 파견 실무회담 때 공연장 문제로 회의 정회되기도"

"북 예술단 파견 실무회담 때 공연장 문제로 회의 정회되기도"

2018.01.30.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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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회담에서 공연장 문제로 회의가 정회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무접촉 대표단으로 협상에 참가했던 정치용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당시 북측 현송월 삼지연 악단장은 우리 측이 거론한 강릉아트센터에 대해 규모가 작다며 다른 공연장이 없는지 물었고 그러다 회의가 정회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감독은 북측이 실무회담 때 자신들의 공연을 잘 보여줄 장소를 물색해달라는 얘기를 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북측 실무단이 삼지연 악단의 공연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여줬는데 공연장은 매우 컸고 무대 앞을 반원형으로 둥글게 만든 곳에서 50∼60명이 노래나 연주를 하고 뒤편에서 악단 80명이 연주하는 형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형태로 볼 때 우리 측이 생각했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적합하지 않았고 국립극장이나 강릉아트센터의 무대 앞 오케스트라 피트 자리를 활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감독은 이와 함께 당시 회의는 북측 예술단을 초청해 그들의 공연을 남측에 보여준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남북한 합동 연주 부분은 언급될 상황이 아니었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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