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고대영 사장 해임 제청안 통과...새노조 "수요일 업무 복귀"

KBS 고대영 사장 해임 제청안 통과...새노조 "수요일 업무 복귀"

2018.01.22.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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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이사회가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가결했습니다.

KBS 노조는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한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총파업을 풀고 넉 달여 만에 업무에 복귀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S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이 통과됐습니다.

KBS 이사회는 11명의 이사진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6명, 기권 1명으로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인호 이사장은 불참했고 야권 이사 3명은 표결 전에 모두 퇴장했습니다.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 사유는 KBS의 신뢰도 추락을 포함해 보도 국장 당시 금품수수와 도청 행위 연루 의혹까지 모두 6가지입니다.

하지만 고 사장은 직접 이사회에 출석해 해임 사유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해임을 강행할 경우 법적으로 부당한 행위인 만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방송 정상화와 경영진 퇴진을 목표로 140일 넘게 파업을 이어온 전국언론노조 KBS 지부는 업무 복귀를 서두를 계획입니다.

[성재호 /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위원장 : 앞으로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 태어나는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해서 무엇보다 평창 동계 올림픽 잘 치를 수 있도록….]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거쳐 총파업을 풀고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고대영 사장에 대한 최종 해임 여부는 임면권이 있는 대통령 재가로 결정됩니다.

고 사장이 해임되면 후임 사장은 KBS 이사회의 공모 절차를 통해 후보자가 선정되고 해당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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