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로 감상하는 '반 고흐 to 마티스'

미디어 아트로 감상하는 '반 고흐 to 마티스'

2018.01.21. 오전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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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 고흐에서 마티스까지 거장 5명의 명화 100여 점을 모션 그래픽과, 프로젝션 맵핑 등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독특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가볼 만한 전시,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전시장에 들어서자 반 고흐가 밀밭 풍경을 즐겨 그리던 프랑스 남부 시골 마을 아를의 대자연이 짙은 풀 내음과 함께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어지는 아를의 뜨거운 태양과 밤하늘 별까지, 디지털 기술의 힘을 빌어 명작 탄생의 위대한 순간에 작가가 느꼈을 법한 감성을 직접 느껴보자는 취지입니다.

르누아르의 작품은 주말 뱃놀이를 함께하던 파리지앵 친구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작품 감상의 재미를 더해주고, 카유보트의 작품 '파리 거리, 비 오는 날'에서는 원래 그림에서는 알 수 없는 골목 안쪽을 들여다보는 상상력이 더해집니다.

유난히 고양이를 사랑했던 20세기 최고의 작가 앙리 마티스의 살아 숨 쉬는 강렬한 색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석준 / 그대 나의 뮤즈 (반 고흐 to 마티스) 예술감독 : 자칫 잘못하면 가볍게 흥미 위주로 갈 수 있는데 스토리를 훼손하지 않고 재연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림 속 여행을 통해 명작을 탄생시킨 위대한 순간, 작가가 되어보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20세기 미국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알렉산더 지라드의 세계순회 전시가 국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LOVE'를 비롯해 오늘날 가정생활에서 흔히 보는 인테리어의 기원이 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홍지유 / '알렉산더 지라드 展'큐레이터 : 텍스타일(직물), 인테리어, 가구, 상업 디자인 등 토털 디자인의 개념을 확립한 작가로 오늘날 디자인 영역에서 굉장히 폭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작가입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소품을 통해 집에서 직접 적용 가능한 인테리어 영감도 얻어갈 수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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