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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권, 부산영화제 압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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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1-12 22:19
앵커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가 세월호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 부산영화제에 전방위 압력을 가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정권 대표적인 블랙리스트 실행 기구로 지원 배제에 앞장섰습니다.

윤현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으로 발생한 원전 재난을 그린 영화입니다.

'모태펀드' 투자부터 장소 협조까지 연이은 거절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시 영화진흥위원회가 원전 비리와 정부 비판이 담긴 내용, 배우의 성향을 문제 삼아 문체부에 지원 배제를 직접 건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 지원 사업을 결정하는 영진위 '9인 위원회'는 위원 절반 이상이 정부 쪽 인사로 채워진 뒤 이처럼 제작사나 영화인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적극적으로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위는 이 밖에도 청와대가 문체부를 통해 세월호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이 상영되지 못하도록 부산시에 영화제를 압박하게 한 사실도 처음 확인했습니다.

조사위가 입수한 문건을 보면, 청와대 지시로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난 당시 문체부 1차관이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인사 조치를 요구했고, 서 시장도 협조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원재 /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대변인 :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전방위적인 부산시와의 접촉과 압박을 행사했고,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부당한 개입과 지속적인 탄압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 시장은 다이빙벨 상영과 관련한 정부의 외압은 없었다며 기존의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서병수 / 부산시장 : 제가 한 몇 년 동안에 걸쳐서 이 다이빙벨을 가지고 지속적인 공격을 받아왔지 않습니까? 다분히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4월까지 활동이 연장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앞으로 영진위에 대한 직권 조사와 함께 영화 분야 블랙리스트 실행 체계 전반을 계속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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