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제작 추정 '고려 불감'·관음보살상 일본서 귀환

14세기 제작 추정 '고려 불감'·관음보살상 일본서 귀환

2018.01.09.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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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 시대 불감과 관음보살상이 일본에서 돌아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이 일본의 고미술상으로부터 구매한 뒤 박물관에 기증한 고려 불감과 관음보살상을 공개했습니다.

불감은 불상을 모시는 일종의 집으로, 재료는 주로 나무나 돌, 쇠 등이 쓰였고 매우 작은 크기의 상자나 접이식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고려 불감은 금속 상자 형태로, 석가여래의 설법 장면을 타출기법으로 조각한 것이 특징입니다.

함께 기증된 관음보살상은 불감과 일체를 이뤘던 유물로 추정되며 원과 명의 영향을 받은 금동상과 양식적으로 비슷하다는 평가입니다.

성분 분석 결과 불감은 뚜껑과 앞면, 뒷면이 동으로 제작됐고 보살상은 은으로 제작한 뒤 도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올 연말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대고려전'을 통해 이 불감과 관음보살상을 일반에 선보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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