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휴무 보장하라"...예술의전당 노조, 쟁의행위 돌입

"월요일 휴무 보장하라"...예술의전당 노조, 쟁의행위 돌입

2018.01.08.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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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공연장인 예술의전당 노동조합이 월요일 휴무 보장을 요구하며 쟁의행위에 돌입했습니다.

예술의전당 노조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92.3%가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 95.8%로 쟁의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한 상태로 오늘부터 시작되는 열흘간의 조정 기간에서도 타협에 도달하지 못하면 파업도 고려한다는 입장입니다.

예술의전당 직원들은 주말에도 운영되는 공연장 특성상 일반 직장과 달리 일요일과 월요일 휴무제, 혹은 부서별 당번제 규칙에 따라 근무하고 있는데 노조는 인력 부족으로 이런 휴무 체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대체 휴가도 쓰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공익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 특성상 휴관하는 날을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전당 측은 휴관일 지정이 경영상의 사항이기 때문에 단체협약에 명문화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그러나 공연장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타협점을 찾아낼 것이며 인력 충원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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