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파업 일부 중단..."예능·드라마 조합원 업무복귀"

KBS노조, 파업 일부 중단..."예능·드라마 조합원 업무복귀"

2017.12.29.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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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KBS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회복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예능·드라마 구역 PD 조합원 147명이 내년 1월 1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본부노조는 지난 28일 전국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고 사장 퇴진 때까지 파업을 유지할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신속한 방송 정상화를 위해 예능과 드라마 구역 PD 조합원들에 한해 제작 현장에 돌아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KBS본부노조는 예능과 드라마 제작 여건상 방송 정상화 사전 준비 기간이 다른 부문보다 길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본부노조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방송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스포츠 구역 조합원들도 올림픽 사전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7일 야권 추천 강규형 KBS 이사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고 다음 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습니다.

해임된 강 전 이사 대신 여권 추천으로 새로운 보궐 이사가 선임되면 KBS 이사회는 여권 6명, 야권 5명으로 재편되고 이사회가 여권 우위로 재편될 경우 이인호 이사장 불신임안을 처리한 뒤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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