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감독 "'1987' 비밀리에 추진...광장에 나온 시민이 주인공"

장준환 감독 "'1987' 비밀리에 추진...광장에 나온 시민이 주인공"

2017.12.28. 오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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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이 어제(27일) YTN 뉴스에 출연했습니다.

장 감독은 비밀리에 영화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과 광장에 나온 모든 시민이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심정을 밝혔는데요,

장 감독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장준환 / 영화 '1987' 감독 : 2년 전에는 전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관한 흉흉한 소문도 있었고 실제로 피해를 당하는 예술인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부 아래서 이것을 완성해낼 수 있을지, 저희가 굉장히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박종철·이한열 열사, 은폐됐던 (진실이) 밝혀져서 큰 항쟁이 있었다, 정도만 알고 있었지 사실 이렇게 드라마틱한 일들이 있었는지 몰랐거든요. 그 안에는 각자의 맡은 바 직종 안에서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용기 내서 진실에 대해서 언급하고 이야기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6월 항쟁까지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 사람이 하나하나 주인공이 되고, 결국에는 광장에 나온 모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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