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드라마 '모래시계' 무대로 소환

추억의 드라마 '모래시계' 무대로 소환

2017.12.17.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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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여 년 전 최민수, 고현정, 이정재를 스타로 만들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모래시계'가 뮤지컬로 탄생했습니다

우리에게 영화로 친숙한 '타이타닉'과 '시스터 액트'도 대형 무대를 선보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95년, 귀가 시계로 불리며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했던 드라마 모래시계가 창작 뮤지컬로 재현됩니다.

혼란과 격변의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힌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을 그렸습니다.

모래시계 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들에게는 용기를 전하고 싶은 이 작품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24부작을 압축했습니다.

[박건형 / 우석 역 : 17살처럼 나와야 하거든요. 제일 발랄했던 그 시절을 떠오르면서 솜사탕 뭐 이런 거 있잖아요.]

199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선보인 타이타닉도 라이선스 뮤지컬로 국내 초연됩니다.

북대서양 바다에서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로도 익숙합니다.

영화가 계급 차를 극복한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면 뮤지컬은 닷새간 벌어지는 사건과 인물이 화두입니다.

[신춘수 / 프로듀서 : 위기의 순간에 사람들이 보여주는 사랑과 희생, 과학과 기술에 맹신하고 자만하는 사람들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할 수 있다….]

'시스터 액트' 오리지널 팀의 첫 내한 공연도 관객몰이 중입니다.

역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인데, 주인공 들로리스 역을 맡은 배우 우피 골드버그가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배우 김소향이 동양인 최초로 주역 메리 로버트를 맡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소향 / 메리 로버트 역 : 음악이 워낙 유명해서. 여배우들은 모두 탐내는 역이었어요. 한 번도 동양인한테 그 역할이 주어진 적이 없었거든요.]

지난 8월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 한국 등 모두 7개 나라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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