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vs '스타워즈'...겨울 영화 대전 서막

'강철비' vs '스타워즈'...겨울 영화 대전 서막

2017.12.16.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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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외 대작들의 경쟁으로 올해 겨울 극장가는 어느 해보다 뜨거운데요.

남북한 핵전쟁 시나리오를 다룬 '강철비'와 '스타워즈' 여덟 번째 이야기가 겨울 영화 대전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영화 <강철비> / 감독 : 양우석

북한에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한반도가 전쟁 위기에 내몰리는 상황을 그린 첩보 액션물입니다.

국제정세에 대한 냉철한 이해를 바탕으로 있을 법한 남북 핵전쟁 시나리오를 설득력 있게 전개했습니다.

정우성이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와 남한으로 피신한 정예요원 엄철우를

곽도원이 전쟁을 막기 위해 그와 힘을 합치는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을 맡았습니다.

[정우성 / 영화 '강철비' 엄철우 역 : 두 철우가 이름이 같은데 한자 뜻 풀이가 달라요. 마치 남북은 한겨레이고 민족인데 지금 속을 들여다보여 다르듯이....]

메시지는 묵직하지만, 액션과 유머에 감동까지 버무려 영화적 재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양우석 / 영화 '강철비' 감독 : 남북문제가 굉장히 첨예하고 긴장된 문제이긴 한데, 그것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 데 아쉬움이 있어서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 감독 : 라이언 존슨

시리즈 탄생 40주년.

SF 전설 스타워즈가 여덟 번째 이야기 '라스트 제다이'로 돌아왔습니다.

레이를 필두로 핀과 포, 새 삼각편대의 탄탄한 성장 서사를 통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알리고 레아와 루크, 제다이 마스터 요다 등 기존 캐릭터는 오랜 팬들에게 향수를 선사합니다.

레아 공주 역으로 저항군을 이끌어 온 배우 캐리 피셔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 영화 <튤립 피버> / 감독 : 저스틴 채드윅

'가상화폐' 투기 광풍에 비견되는 튤립 열풍이 불었던 17세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늙은 거상의 젊은 아내, 그녀와 사랑에 빠진 화가를 통해 욕망이 불러온 치명적 사랑과 파국을 그린 정통 로맨스 영화도 개봉했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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