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해직자들 첫 출근...'최장기 파업 ' KBS· '비대위' YTN

MBC 해직자들 첫 출근...'최장기 파업 ' KBS· '비대위' YTN

2017.12.11.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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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 해직 언론인들이 5년 만에 첫 출근을 했습니다.

정상화에 돌입한 MBC와 달리 석 달 전 공동파업에 나섰던 KBS는 파업 100일을 코앞에 두고 있고 보도전문채널 YTN은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가 구성됐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꽃가루가 뿌려지고 해직자들이 레드카펫을 밟습니다.

그리움과 기다림의 의미를 담은 노란색 스카프를 목에 두른 동료들이 오랜 시간 기다렸던 해직자들을 맞이합니다.

지난주 먼저 복귀한 최승호 사장에 이어 5명의 MBC 해직 언론인들이 복직돼 5년 만에 첫 출근을 했습니다.

투병 중 휠체어를 타고 나온 이용마 기자는 이 자리는 촛불 시민들 덕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마 / MBC 복직 기자 : 우리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작년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나와 주었던 촛불 시민들의 위대한 항쟁 (덕분입니다.)]

해직자 복직과 함께 공영방송 신뢰 회복의 첫걸음을 알린 MBC와 달리 KBS는 사상 최장기 파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리 이사 즉각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 KBS 노조는 지난 5일부터 24시간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성재호 위원장은 전국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과 함께 지난 7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지난 8월 3명의 해직자가 복직해 가장 먼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보도전문채널 YTN 노조는 비상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보도국장 임면 동의제 시행을 두고 지난 5일부터 벌인 노사 간 협상에서 노조는 전임 사장 시절 보도 책임자들을 잠정 배제해 달라고 요구했고, 최남수 사장 내정자가 이를 거부하면서 담판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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