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마지막 세손빈 '줄리아 리' 하와이서 별세

대한제국 마지막 세손빈 '줄리아 리' 하와이서 별세

2017.12.06.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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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마지막 세손빈 '줄리아 리' 하와이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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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일곱째 아들이자 황태자인 영친왕 이은의 유일한 생육이었던 이구 씨의 전 부인 줄리아 리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줄리아 리는 향년 94세로 지난달 26일 미국 하와이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으며 입양한 딸이 화장한 뒤 유해를 태평양 바다에 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계 미국인인 줄리아 리는 1958년 미국 뉴욕에서 이구 씨와 만나 결혼했는데 1963년 한국에 들어와 창덕궁 낙선재에서 생활하다 엄격한 궁 생활과 종친회의 이혼 종용 등으로 별거하다 1982년 이혼했습니다.

평생 남편을 그리워했지만, 줄리아 리는 이구 씨가 2005년 7월 일본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서울에서 치러진 장례식에도 정식으로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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