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만국 공통어"...옹알스, 공연의 심장 웨스트엔드 초청

"웃음은 만국 공통어"...옹알스, 공연의 심장 웨스트엔드 초청

2017.12.03.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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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넌버벌(비언어) 코미디 팀 옹알스가 세계 공연의 중심지로 꼽히는 영국 웨스트엔드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웃음은 만국 공통어라며 K-코미디로 새로운 한류를 전파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사 없이 마임, 비트박스, 저글링만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공연.

10년 전 TV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서 출발한 옹알스가 세계 무대를 휘젓고 있습니다.

가진 건 열정밖에 없던 공연 초짜들.

하지만 일단 가보기나 하자며 나섰던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뜻밖의 호평을 받았고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 지난해엔 페스티벌 최고 평점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프로로서 미국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공연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영국 웨스트엔드에 당당히 진출하게 됐습니다.

[채경선 / 옹알스 :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가 공연으로서 마지막 10주년 되는 해 공연의 끝인 웨스트엔드 무대에 도전해 보자….]

10년 전 2명이 7명으로 늘어나기까지 고비도 많았지만, 개그계 선후배들의 지지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합니다.

[조수원 / 옹알스 : 너무 힘들 때 도전을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마다 선배님들이 소리 없이 도와주실 때마다 저희가 조금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어려움을 딛고 해외 진출에 성공하며 K-코미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옹알스는 새해에는 국내 관객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대중 공연은 대관조차 쉽지 않은 예술의 전당이 직접 기획해 초청한 무대라 의미가 큽니다.

[최기섭 / 옹알스 : 외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저희는 한국에서 사랑을 받고 싶거든요.]

[조준우 / 옹알스 : 말을 하게 되면 누군가 상처받는 코미디가 될 것 같아서 무대에서 분장을 하기 시작하면 말을 하지 않는다,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처 없는 코미디, 그런 곳이 옹알스라고 남고 싶습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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