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 전 압독국 추정 왕릉 경산서 발굴..."규모·부장품 압도적"

2천 년 전 압독국 추정 왕릉 경산서 발굴..."규모·부장품 압도적"

2017.11.23.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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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 전 경북 경산 일대를 지배한 압독국 시대의 왕릉급 목관묘가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목관묘는 모두 2기로 참나무로 제작됐으며 안에서는 묻힌 이의 두개골과 치아, 팔뼈 등이 일부 나왔습니다.

고대 목관묘에서 인골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묘 안팎에서는 청동거울과 청동검, 철검, 팔찌 등 다양한 유물도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묘는 규모나 유물이 동시대 다른 묘들을 압도하며 전문가들은 경산 압량면 일대에 있었던 소국 압독국의 왕이 묻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발굴을 진행한 성림문화재연구원 측은 목관을 들어내고 추가 조사를 하면 더 많은 유물을 찾아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목관의 상태가 매우 약해 목관과 유물 중 한쪽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며 보존처리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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