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정해인...내가 영화계 '라이징 스타'

이이경·정해인...내가 영화계 '라이징 스타'

2017.11.21.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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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 배우 기근에 시달리는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났습니다.

영화 '아기와 나'와 '역모: 반란의 시대'를 통해 주연으로 관객과 만나는 배우 이이경과 정해인이 주인공인데요, 남다른 책임감과 긍정적인 성격마저 닮은 두 사람을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최근 종영한 예능드라마에서 장발의 감초, 고독재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이이경.

예능과 드라마를 거쳐 유쾌한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지만, 영화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전역을 앞두고 취업과 결혼에 짓눌려 방황하던 20대 청년이 아기만 남기고 사라진 여자친구를 찾아 나서며 어른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실감 나게 연기합니다.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부터 이이경을 모델로 해 더욱 의미가 남다른 작품입니다.

[이이경 / 배우 : 도일이라는 캐릭터와 이이경이라는 사람의 매치를 굉장히 녹여서 썼다는 말에 어떻게 해야 하지하는 마음도 있지만, 이미 읽은 저로서는 욕심이 많이 생기고, 책임감이 그때부터 뒤따랐던 것 같아요.]

버릇처럼 되뇌는 책임감과 삶에 대한 긍정은 외로운 배우 생활 6년을 버티게 한 동력.

카메라 뒤가 궁금해 제작부 막내를 자원했던 적극적인 성격도 감독들의 잇단 러브콜을 이끈 그의 매력입니다.

배우로 한 단계 도약을 이뤘기에 다음 작품 선택에 고민이 많습니다.

[이이경 / 배우 : '고백 부부' 이미지를 조금 더 이어나가서 많은 분에게 기쁨을 드려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있고, 한편으로는 예전에 제가 어둡고, 날카로운 역할을 많이 했는데 한번 더 돌아가서 양면성을 보여주는 게 맞나….]

신인 시절, 다산 정약용의 6대손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정해인.

안방극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이인좌의 난'을 다룬 영화에서 조선 최고 무사로 변신해 생애 첫 주연에 도전했습니다.

와이어도 없는, 맨몸 액션을 대역도 없이 소화했습니다.

[정해인 / 배우 : 첫 주연이다 보니 아무래도 부담감과 영화에 대한 어떤 책임감이 조금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서글서글한 인상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장래가 유망한 배우로 꼽힙니다.

[정해인 / 배우 : (관객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즐겁게 해야하고, 제가 행복하게 일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차분히 한 단계씩 성장해 선입견도 이겨낼 단단한 중심을 다진 두 배우.

충무로의 새로운 얼굴로 걸어나갈 연기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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