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극장가‥.'신과 함께'·'강철비'로 녹일까

꽁꽁 언 극장가‥.'신과 함께'·'강철비'로 녹일까

2017.11.20.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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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한국 대작 영화들의 무덤이라고 할 만큼 기대작들의 흥행이 부진했는데요,

인기 웹툰 원작을 토대로 잇따라 개봉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 두 편이 연말 극장가에 훈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입니다.

윤현숙 기자입니다.

[기자]

- 영화 '신과 함께'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신과 함께'가 스크린에 옮겨졌습니다.

저승에 온 망자가 사후 49일 동안 저승차사들과 함께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방대한 원작을 2시간 영화로 흡입력 있게 담기 위해 일부 캐릭터를 조정했고, 이야기를 탄탄히 압축했습니다.

[하정우 / 영화 '신과 함께' 강림 역 : CG, 어떤 기술적인 성과, 판타지에 대한 배경 물론 있지만 그것이 이 드라마를 앞서지 않는다는 점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불과 물, 얼음 등 자연의 이미지를 차용한 7개의 지옥이 세트와 그래픽으로 어떻게 구현됐는지도 관심입니다.

[김용화 / 영화 '신과 함께' 감독 : 저희는 최대한 현실화시켜 관객들이 볼 때도 자연스럽게 지옥을 체험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준비 기간 6년. 총 제작비 400억 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1, 2편이 같이 기획·촬영된 모험적 시도로도 주목받는 작품입니다.


- 영화 '강철비'

남북한 핵전쟁 시나리오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 '강철비'입니다.

천만영화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차기작이자 그가 스토리 작가로 참여했던 웹툰 '스틸 레인'이 원작입니다.

[양우석 / 영화 '강철비' 감독 : 관객들과 만나고 싶은 화두도 뭐냐면, 북한 핵은 외형적으로 보이는 위협이지 그 핵이 사용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오히려 북한체제의 불안전성이 아닌가….]

정우성이 쿠데타 발생 직후 '북한 권력 1호'와 남한으로 피신한 북한 최정예 요원을 맡았고, 곽도원이 전쟁을 막으려는 남한 외교안보수석을 연기합니다.

[정우성 / 영화 '강철비' 엄철우 역 : 시나리오를 처음 읽어봤을 때 충격적이었고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그러면 우리 민족은 어떤 고민을 해야 될까 하는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동포이자 적인, 북한과 북핵 문제를 냉철하게 다룬 첩보액션 영화 '강철비'는 넷플릭스를 통해 외국 관객에게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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