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관련 경주 등 문화재 피해 아직 없어"

"포항 지진 관련 경주 등 문화재 피해 아직 없어"

2017.11.15.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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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주를 비롯해 인근 지역의 문화재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상익 기자!

지금까지 보고된 문화재 피해는 없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재라고 불리는 경주부터 살펴보면 아직 접수된 문화재 피해 신고는 없습니다.

문화재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지금까지 경주지역의 18개소 23건의 문화재에 대해서 육안 확인을 마쳤는데,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첨성대는 문화재연구실 안전방재실에서 계측해서 수치까지 확인했는데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국사와 석가탑, 다보탑도 모두 육안 조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보물인 석굴암 3층 석탑과 월성 내 석빙고도 피해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경주를 비롯해 안동과 영덕, 영천, 청송 등 인근 지역에서도 문화재 피해 발생 신고는 아직 없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지난해 9월 규모 5.8의 경주 지진 당시에도 문화재 피해는 하루가 지난 뒤에야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당시 경주 지진으로 불국사의 경우 다보탑 난간 일부가 떨어졌고 대웅전 지붕과 담장 기와가 파손됐습니다.

첨성대는 기존보다 북쪽으로 약 1cm가 기울고 위쪽 정자석 모서리가 5cm 정도 벌어졌습니다.

석굴암은 진입로 낙석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9월 29일 현재 경주 지진으로 인한 지정문화재 피해는 총 100건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가운데 86건이 복구를 마쳤고 나머지 14건은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미국 출장 중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진 발생 직후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문화재청에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시설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일단 포항과 경주 지역 문화재를 중심으로 오늘과 내일 긴급 점검을 벌입니다.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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