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 해임...16일 차기 사장 논의

김장겸 MBC 사장 해임...16일 차기 사장 논의

2017.11.13.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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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장겸 사장의 해임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김장겸 사장은 오늘 오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임시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통과되고 뒤이어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 해임이 최종 결정돼 취임 259일 만에 사장직을 잃었습니다.

MBC 노조는 김 사장의 해임을 환영하며 이르면 모레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장겸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권력으로부터 MBC의 독립을 지켜내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의 해임으로 MBC는 당분간 백종문 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신 수행할 예정입니다.

방문진은 백 부사장이 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 논란과 부당 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점을 고려해 MBC에 공문을 보내 인사 등 사내 중요 조치는 유보하고 최소한의 기본 업무만 수행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방문진은 오는 16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장 선임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방문진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전체 이사 9명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찬성 5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오늘 회의에 지난 2일 이사장직을 잃은 고영주 이사와 야권 추천 이사 2명은 참석하지 않았고 해임안과 관련한 소명을 밝히라며 출석을 요구받은 김재철 사장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열린 MBC 주주총회에는 방문진 이완기 이사장과 김삼천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참석해 방문진 이사회에서 결의된 김 사장 해임을 최종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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