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하류노인으로 죽을 때까지 일하는 '노후지옥'이 온다

[신간] 하류노인으로 죽을 때까지 일하는 '노후지옥'이 온다

2017.11.12.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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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문가들은 2025년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인구 노령화 문제를 먼저 경험하고 있는 일본에서 일하면서 하류 노인으로 살아가는 '노후 지옥'을 경고한 책이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과로노인' 후지타 다카노리 / 청림출판
수입도, 저축도, 의지할 곳도 없는 하류 노인들이 죽기 직전까지 일해야만 하는 현실을 꼬집고, 분배를 통해 방지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일본 노인들의 가난과 열악한 노동상황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보여주면서 노인빈곤 문제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습니다.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꼭 한번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

■ '더 나은 세상' 피터 싱어 / 예문아카이브
실천 윤리학의 거장 피터 싱어 교수가 우리의 삶 어디에나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부족했던 문제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책은 "행복은 돈과 비례하는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또, "동물에게 복지가 필요한가" "낙태를 허용할 것인가" 같은 사회적 쟁점 83가지의 찬반양론을 들여다봅니다.

싱어 교수는 '낙태'나 '담뱃갑 경고 문구'처럼 다양하게 나타나는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가 좀 더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촛불 혁명' 김예슬 외 / 느린걸음
23주간 이어진 촛불집회로 우리가 이뤄낸 것은 무엇이고, 또 앞으로 이룰 것은 무엇인가를 현장 한가운데서 기록한 책입니다.

질풍노도처럼 달려왔던 촛불집회 전 과정을 7개 국면으로 조망하고, 그 안에서 터져 나왔던 촛불집회 주체들의 목소리를 45가지 주제로 심층 분석했습니다.

■ '아잔타에서 석불사까지' 최영도 / 기파랑
반평생 동안 6개 대륙 52개국의 문화유적을 섭렵한 최영도 변호사의 아시아 고대문화유산 답사기입니다.

인도의 아잔타 유적과 캄보디아, 미얀마, 티베트를 지나 파키스탄과 중국,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 경주 석불사까지 여정은 총 16편으로 구성됐습니다.

아시아 고대 건축과 미술의 보물 창고를 예습하고 보고 와서 다시 복습하고 몇 년에 걸쳐 고쳐 쓴 저자는 일흔여덟 살 제1세대 인권변호사답게 화려함 뒤에 감춰져 있는 장인과 민초들의 피와 땀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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