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노조 "모레부터 파업 중단"...본부노조는 "계속"

KBS 1노조 "모레부터 파업 중단"...본부노조는 "계속"

2017.11.08. 오후 7: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KBS 양대 노조 가운데 KBS노동조합이 모레(10일)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1노조는 "고대영 KBS 사장이 노조와 만나 '여야 정치권이 방송 독립을 보장할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며 "이에 따라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노조의 결정과 관계없이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고대영 사장 퇴진과 방송법 개정은 엄연히 별개의 문제"라며 "방송법에 사장 퇴진을 연계하는 것은 결국 고 사장 체제의 수명을 늘려주자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1노조는 지난 8월 31일 지명 파업을 시작으로 기술직군 중심 조합원 2천여 명이 9월 7일부터 파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또, KBS본부노조는 9월 4일부터 66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