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18년 주목할 키워드...'워라밸' '소확행' '언택트'

[신간] 2018년 주목할 키워드...'워라밸' '소확행' '언택트'

2017.11.04. 오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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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다음 해의 소비 트렌드 전망을 내놓는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가 올해도 어김없이 내년 2018년에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 '트렌드 코리아 2018' 김난도 외 / 미래의창

해마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흐름을 흥미롭게 예측해 온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가 발간 10년을 맞아 최근 10년간 한국사회의 메가 트렌드를 분석하고, 내년 2018년의 '10대 소비 트렌드'를 전망했습니다

책은 2018년 키워드로 먼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영어 줄임말 '워라밸(Work-life-balance)'을 꼽으면서 타인과의 관계보다 자신의 삶을 더 소중히 여기는 신세대 직장인에 의한 소비 경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불안한 사회로부터 자기만의 안식처를 찾는 '나만의 케렌시아', 무인기술의 발달로 사람 접촉이 필요 없는 '언택트 기술' 등을 내년 키워드로 선정하고,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데이터 사회 비판' 이광석 / 책읽는수요일

데이터를 분석하는 알고리즘 너머에서 작동하는 권력과 자본의 음모에 대해 비판한 책이 나왔습니다

데이터를 중첩시켜 놓은 책 표지부터가 상당히 이채롭습니다

대학에서 디지털 문화정책을 가르치는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은 누구를 위한 기술이고, 기술 혁신의 수혜는 과연 누구의 몫이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책은 감정과 정서까지 데이터로 전환해 권력을 재생산해내는 무차별 빅데이터 수집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법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한국의 서원' 허균 / 다른세상

유교 성현을 모시고 그들의 학문과 사상을 계승할 인재를 키웠던 조선 시대 사설 교육기관 서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책은 지금까지 건축사적 접근에 집중했던 서원을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서원에 담긴 선비의 정신세계에 초점을 맞춰 한국의 전통문화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나는 일그러진 사랑과 이별하기로 했다' 이자벨 나자르 아가 / 영인미디어

심리학적으로는 '병적 자아도취증'으로 분류되는 '심리 조종자'의 폐해와 위험성을 다양한 사례 분석과 연구를 통해 경고한 책입니다

책은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심리 조종자'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강제하고, 데이트 폭력 등의 변질된 관계를 만들어낸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대개 매력적이며 달콤한 사랑을 표현하지만 피해자를 우울과 강박에 시달리게 하고 급기야 자살 충동까지 일으키게 하는 만큼 파괴적인 관계로 발전하기 전에 '자존감'을 찾고 사랑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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