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김장겸 해임안' 8일 오전 처리...MBC 정상화되나?

방문진, '김장겸 해임안' 8일 오전 처리...MBC 정상화되나?

2017.11.04.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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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 건이 다음 주 수요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임시 이사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고영주 이사장에 이어 김장겸 사장 해임안 처리까지 속도를 내면서 MBC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고영주 이사장 해임안을 가결한 방문진의 다음 단계는 김장겸 MBC 사장 해임입니다.

방문진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건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완기 /신임 방문진 이사장 : 다른 이사들이 퇴장하셨지만 사안이 중대하고 지금 현재 MBC가 계속 파행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 끌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해임안이 통과되면 MBC는 주주총회를 소집해서 김 사장의 해임을 최종결정합니다.

방문진이 MBC 지분의 70%를 보유한 최대 주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방문진의 결정이 주총에서 뒤집힐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하지만 김장겸 사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법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사장의 퇴진을 요구해온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해임 결정이 나오면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허유신 / MBC 노조 홍보국장 : 해임안이 통과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총파업은 잠정 중단될 것입니다. (다만)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현장에 복귀해서 MBC 정상화를 위한 투쟁은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고영주 이사장 해임에 이어 다음 주 김장겸 사장 해임 여부가 MBC 정상화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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